내치와 외치
한의학에서는 질환을 치료할 때
내치(內治)와 외치(外治)의 조화를 중시합니다
한의학에서는 질환을 치료할 때 내치(內治)와 외치(外治)의 조화를 중시합니다. 내치는 병을 일으키는 내부 장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고, 외치는 병의 진행을 막고 완화하는 것입니다. 어느 한쪽도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에 적절한 내·외치의 조화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.
구안와사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내치에만 치우치면 근육 마비와 변형 증상을 교정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, 외치에만 집중하면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해 재발이나 후유증의 여지가 남을 수 있습니다.
따라서 내치로 일컬어지는 한약과 외치인 침, 뜸, 부항 등 물리적 치료법 모두 병행하는 것이 상호 보완 작용을 해 빠른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.
한약 치료는 체내 불균형을 바로잡고 면역력 강화 역할을 하는 내치의 영역에 속합니다. 한의학에서 병이나 상처를 치료하는데 쓰는 모든 약물을 총칭하는 말로 우리나라에는 신라시대 초기에 그 개념이 수입되었다고 합니다.
한약은 자연삼계(自然三界), 즉 동물과 식물, 광물에서 얻는 천연 약재를 배합하고 가공해 만듭니다. 어떤 약재를 어떻게 배합하고 가공했는지에 따라 효과가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. 때문에 개개인의 몸에 잘 맞는 방식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. 단순히 치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재발 방지와 예방 효과까지 갖추고 있어 널리 응용되고 있습니다.
[동의보감]에 기록된 구안와사의 한약 처방은 청양탕, 이기거풍탕, 서각승마탕 등입니다. 눈여겨볼 점은 세 가지 처방에는 감초와 일부 한두 가지 약재를 제외하고 겹치는 재료가 없다는 것입니다. 발병 원인이나 증상의 심화 정도,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성분을 다르게 사용하기 때문입니다.
구안와사 환자 기본 처방한약